눈으로 덮인 도시에서 마주한 ‘사이의 시간’을 기록한 신작과 그 이전의 사진들로 구성된 전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눈은 모든 것을 덮어 한 번 비워진 것처럼 보이게 합니다. 아무것도 없어서가 아니라 모두 내려놓은 뒤에야 다시 감각할 수 있는 상태. 눈에 비워진 표면 위에서 감정은 천천히 다시 쌓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