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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군산, 다섯 개의 시선이 머문 기록: 레시픽 17호》

2026.01.05 ~ 2026.01.24 / 허진, 박상환, 신명동, 성은경, 장인주


전시 장소 갤러리카페 옥키

주소 서울시 중구 삼일대로4길 19, 2층

링크 SNS

전시 내용

군산, 다섯 개의 시선이 머문 기록: <레시픽 17호> 출간 기념전

'레시픽(Re-See-Pic)'은 여행 후 잠들어 있던 사진들을 다시(Re) 바라보며(See), 그 안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아 사진(Pic)으로 기록하는 출판사입니다. 방치된 컷들에 숨을 불어넣는 이 여정은 어느덧 열일곱 번째 출간에 닿았습니다. 이번 17호의 무대는 시간의 켜가 겹겹이 쌓인 도시, 전북 '군산'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군산이라는 하나의 이름을 공유하면서도, 저마다의 호흡으로 포착한 다섯 작가의 시선을 소개합니다.

허진 작가는 잊고 지냈던 과거를 들춰내며 경험해 보지 못한 역사의 흔적을 추적합니다. 쌓이는 시간과 날아가는 먼지 사이에서, 우리가 지키고 싶은 것이 대상 그 자체인지 혹은 대상에 대한 기억이나 꿈인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박상환 작가는 군산의 하제마을과 팽나무의 역사를 통해 도시가 품은 아픈 과거를 묵직한 다큐멘터리 시선으로 담아냅니다. 사라져가는 것들의 기록을 통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장소의 숨겨진 이야기를 증언합니다.

신명동 작가는 팬데믹 시절 마스크로 가려진 낯선 풍경을 적외선 사진으로 시각화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파장을 통해 포착된 이미지는 우리가 익숙하게 알던 군산을 생경하고 초현실적인 감각으로 다시 마주하게 합니다.

성은경 작가는 경암동 철길마을에서 시작된 발걸음을 따라 과거와 현재가 아기자기하게 어우러진 풍경을 엮었습니다. 나란히 선 이웃과 동그란 눈동자처럼, 시간을 뛰어넘어 짝이 되는 이미지를 찾아가는 시선 속에서 군산의 다정한 온기를 발견합니다.

장인주 작가는 사진에서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인 ‘1초’에 주목합니다. 찰나의 순간에도 세상은 움직이고 우리는 끊임없이 흔들립니다. 작가는 그 흔들림을 통해 기억과 기록 사이의 간극을 붙잡으며, 멈춘 듯 흐르는 시간의 이야기를 영원히 박제합니다.

군산이라는 이름은 같지만, 각 작가의 시선이 머문 곳은 저마다의 색깔로 빛납니다. 이 기록들을 마주하는 여러분의 마음속에는 지금 어떤 군산이 그려지고 있나요? 여러분은 군산을 어떻게 기억하시나요?

2026년 1월 갤러리카페 옥키 대표 허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