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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Room-mate》

2025.12.13 ~ 2026.01.10 / 장모리


전시 장소 호기심 갤러리

주소 서울시 중구 동호로 17나길, 5-5

링크 SNS

전시 내용

연작은’왜 우리는 함께 살고, 서로를 보살피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 현대사회는 여전히 성별 이분법과 이성애 중심의 구조 안에서 움직이고 있고, ‘정상성’의 기준에서 벗어난 대상은 배제되거나 변방으로 밀려난다. 밀려난 이들은 모여’룸메이트’가 되었다. 서로를 돌보고 보살피며,우리는 가족이 되고 집이 되었다. 그래서 우리가 만드는 관계는 종종 비정상으로 분류된다. 나는 이 작업을 통해 이성애중심 구조로 규정된‘정상성’에 저항하며’집’이라는 개념을 전복한다.

여기서‘집(home)’은 단순한 물리적 공간이 아니다. 라는 제목에서 드러나듯, 우리가 서로에게 머물며 살아가는 방식 자체가 집의 조건이 된다. 사회가 승인하는 정상가족 제도 바깥에서 우리는 생활 공간과 일상을 공유하고, 서로에게 돌봄을 제공하며‘함께 살아가는 행위’에 집중한다.

이 연작은 나와 내 친구들이 함께 살아가는 모습에서 출발했다. 사진 속 인물들이 하나의 주체이자 정체성, 보여지지 않은 관계, 없거나 있는 공간이 되어 나타나길 바란다. 정체성은 고정된 의미가 아니라 감정의 잔여, 불안정한 위치, 흔들리는 존재를 뜻하며, 관계는 사회적으로 언어화되지 않은, 그러나 지속되어온 연결을 뜻한다. -장모리